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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엄니의 동맹 장화
"우리는 선봉대와 함께한다. 어떤 외력도 우리의 결속을 깨뜨릴 수 없다." —카이아틀 여제
바스크가 낮은 벽 근처에서 실체화되어 졸루가 쓰러진 곳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고스트가 빛을 집중하기 시작할 때, 총알이 날아와 그를 땅으로 떨어뜨렸다.
"사방이 훤히 보이는 곳에서 죽지 말라고 얘기하지 않았나요?" 작은 고스트는 답답한 마음에 소리쳤다. 그리고 마침내 결심한 듯 공중으로 날아올랐지만, 군체 기사가 이미 트로스트랜드의 자갈을 밟으며 돌진해 오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공허 에너지의 폭발이 급습했지만, 기사는 어렵지 않게 소용돌이 수류탄의 충격파를 피했다. 초록색 로브를 입고 키가 훤칠한 워록이 나무 위에서 뛰어내리더니, 슬라이딩하여 바스크 앞에 멈춰 섰다. 그녀는 재빨리 손바닥 위에 빛의 구체를 생성한 후 그걸 지면에 꽂아 넣었다. 섬세한 에너지 줄기가 땅에서 피어올랐다.
"그거론 안 돼요!" 바스크가 화가 난 듯 윙윙거렸다.
워록은 일어서서 자기 몸으로 바스크를 가로막았고, 고스트는 다시 졸루에게 집중했다. 기사는 꽥 소리를 지르며 사격을 재개했다. 파쇄기 화살이 워록에게 쏟아졌지만, 균열에서 새어 나오는 에너지가 버티고 서 있을 힘을 주었다.
"고마워요." 바스크가 소심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그녀는 이를 악물고 대응 사격을 계속했다.
눈부신 에너지가 방출되고, 온몸이 빛으로 아른거리는 졸루가 일어섰다. 그는 몸을 추스른 후 불안정한 에너지 구체를 던졌고, 그 충격으로 기사는 울부짖는 잿더미로 변했다.
"도와줘서 고마워." 졸루는 바스크와 워록에게 말하며 낡은 장화에 묻은 모래를 털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강한 녀석들이지만, 신성 폭탄이 처리하지 못할 건 없지."
워록은 로브의 손상된 부분을 살폈다. "군체 녀석들이 왜 이러는 거야?"
"나도 모르겠어." 졸루가 말했다. "살라딘 경이 상황을 파악해 보라고 했는데—"
근처에서 다시 눈부신 에너지가 방출되었다. 온몸이 빛으로 아른거리는 기사가 일어섰다.
수호자들은 공포에 질려 제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저 녀석들이 언제부터 저런 걸 할 수 있었죠?" 바스크가 꽥 소리를 질렀고,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