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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장화

전설 / 워록 / 다리 / Leg Armor

네자렉의 시종: 아카시아 - IV

출처: "악몽의 뿌리" 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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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증오의 장화

네자렉의 시종: 아카시아 - IV

그는 선택받았다.

아카시아의 나머지 기억 내내 반복되고 또 반복되는 말이었다.

그 말들은 내 마음속에서 메아리치며 맴돌았고, 날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다른 목소리가 흘러들어 그녀의 목소리와 섞였다.

다른 억양.

전부 다른 사이온.

그는 선택받았다…

어느 한밤 중, 화려하게 차려입은 사이온 무리가 아카시아의 집을 찾아오는 모습이 보였다. 거칠고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가 오가더니 그들이 그녀를 붙잡았다. 자신의 배우자가 잡혀가는 모습을 보는 그녀의 입에서 비통에 찬 울부짖음이 터져 나왔다.

그는 강력하다.

그는 오랫동안 네자렉을 만족시킬 것이다.

그가 선택받은 것을 고맙게 생각하라.

서로 다른 문장들이 닥치는 대로 섞였다.

기억은 서서히 흐려졌고, 이미지가 서로 섞여 들면서 혼돈의 중심에 사이온 무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 사이에 아카시아의 배우자가 앉아 있었다. 그녀가 느끼는 고통의 무게가 내게도 느껴졌다… 그때 어둠이 스며들었다. 수백 개의 발톱이 기억의 모서리를 찢고 조각냈다.

아카시아의 비통한 통곡 소리가 네자렉의 교향곡에 녹아들었다.

그녀의 배우자의 몸이 여러 방향으로 뒤틀렸다. 마치 몸이 산산이 찢어지는 것만 같았다. 보라색 빛이 그의 몸을 감쌌다. 그는 앉아있던 자리에서 공중으로 붕 떠올랐고, 곧 검은 덩굴이 그의 그림자를 휘감으며 그의 힘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그가 고통스러운 비명을 내뱉었다.

갑자기 현실이 다시 뒤틀렸고, 나는 현 세계로 던져져 돌아왔다. 현기증이 부서지는 파도처럼 밀려와 덮쳤다. 나는 통나무에 기대어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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