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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의 그림자

경이 / Ship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부터 왔습니다.

출처: 우주 해적 시즌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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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세대의 그림자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부터 왔습니다.

"회오리 이야기를 해 줄게." 아이도가 입을 뗐다.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엄숙했다. 갓 부화한 아기들은 그녀의 이야기에 까르르 웃고 조잘거리곤 했지만, 부화 후 탈피를 두 번이나 한 이 아이들은 회오리 이야기가 나올 때는 조용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모여있는 옥상 위쪽으로 거대한 기계가 떠 있는 것이 어렴풋이 보였다. 마치 함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아이도는 아는 것이 많았지만, 회오리에 관한 그녀의 지식은 아주 단편적이었다. 미스라악스켈은 회오리나 회오리를 본 자에 대해서는 절대 입을 열지 않았다. 켈의 어머니는 회오리를 겪었지만, 아이도가 아는 것이라곤 그녀의 이름이 '이나악스'라는 것뿐이었다. 미스라악스는 회오리 이후 거대한 기계의 부재 속에 자랐다. 아이도는 이제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었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기계의 존재 아래 살아가지만,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었어."

아이들도 알고 있었다. 아이도처럼, 이들도 유로파의 추위를 알고 있었다.

"리이스라는 곳이 있었지.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어머니 아버지들은 거기서 태어났어. 엘릭스니들은 그곳에서 왔지."

아이들도 알고 있다. 아이도처럼, 이들은 리이스의 품을 몰랐다.

"한때 거대한 기계는 리이스 위에 떠 있었어. 이제는 지구 위에 있지만."

아이들도 알고 있다. 아이도처럼, 이들도 이 행성의 하늘을 볼 수 있었다.

"거대한 기계가 리이스를 떠났을 때, 엘릭스니는 기계를 찾으러 나섰어. 아주 오랫동안 기계를 찾아 방랑했지. 그리고—" 아이도가 말을 멈췄다. 그녀는 오랫동안 조심스럽게 다음 말을 고민했다. 사실을 말해야만 했다.

"엘릭스니는 거대한 기계를 되찾아 가려고 지구에 왔지."

아이들은 이 사실을 몰랐다. 아이도와 다르게, 이 슬픔에 대해 알 만큼 오래 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기계를 공유하고 있지. 인간들과, 수호자들과."

아이들은 아무 질문도 하지 않았지만, 아이도는 그들이 삼킨 질문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입을 여는 대신 거대한 기계를 멀거니 쳐다보았다. 이 아이들은 무엇을 보는 걸까, 아이도는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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