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gg

생존자의 여정

경이 / Vehicle

"한 생명이 죽으면, 다른 생명이 태어나 그 자리를 차지하지. 그게 균형이다. 그것이 자연이다." —리드-7

출처: 오시리스의 시험 무결점 상자

Stats

속도
0
Credits
Not all curated rolls actually drop in-game. Learn more

Related Collectible

Lore

생존자의 여정

"한 생명이 죽으면, 다른 생명이 태어나 그 자리를 차지하지. 그게 균형이다. 그것이 자연이다." —리드-7

아이샤가 가속 페달을 느슨하게 하자 참새의 엔진이 서서히 멈췄다. 주변의 소나무 숲은 여전히 적막했다. 유일한 소음은 생태도시 상층부의 삐걱거리고 끽끽거리는 소리뿐이었다. 머리 위 부서진 돔 사이로 메탄 비가 내렸다. 아이샤는 가장자리를 손으로 연마한 가느다란 붉은 금속이 달린 새 실끼우개 귀걸이를 조심하며 헬멧을 벗었다.

"네가 직접 올 줄은 몰랐어." 숲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 슬론을 본 아이샤는, 확연히 변해버린 그녀의 모습을 받아들이려고 고군분투했다. 그녀의 팔에서 뿜어져 나오는 굴복자 에너지도, 빛을 받는 그녀의 눈동자도.

아이샤는 마음을 다잡고 참새에서 내려, 순식간에 슬론과의 거리를 좁히고 덥석 슬론을 끌어안았다. 깜짝 놀란 슬론이 뻣뻣한 차렷 자세로 굳었다. 잠시뿐인 포옹에도, 감정의 메아리는 그녀를 마음 아리는 그리움으로 가득 채웠다.

아이샤는 한 발짝 물러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만나고 싶었어."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직접 만나서—말하고 싶었어."

슬론은 아이샤를 정말 오랜만에 만난 것이었지만, 아이샤가 이렇게 흔들릴만한 이유는 하나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리드가 죽었어."

슬론은 그 아픔을 통해 여전히 자신이 인간임을 깨달았다.

Add Review

Please sign in with your Bungie account to add your review.

Top
Loading...
No reviews,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