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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WL OF RIGHTEOU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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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공정의 두건
"당신은 더 큰 선을 위한 일이라고 말하죠. 당신이 작은 선이라고 생각하는 게 뭡니까?" —리스본-13, 켄타크 3의 헌터
그녀가 입을 열었을 때 리스본-13은 이미 멀어지고 있었다.
"그녀를 믿지 않는군. 다 티가 나네."
그는 하마터면 비틀거릴 뻔했지만 걸음을 빨리해서 그걸 감췄다.
레카나는 너무 많은 것을 보았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그 사실이 그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그를 바로 꿰뚫어 보았고, 그 모든 잘못과 실패, 모든 죄책감과 후회를 바라보고도 외면하지 않았다.
"그녀를 믿을 필요는 없어. 널 믿으니까."
"그걸로 충분하다고?"
"늘 그래."
전에도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말의 진실이 그를 안정시켰다. 그건 그들의 거칠고 위험한 삶을 구성하는 혼돈과 모호성을 베어낼 면도날이었다. 그녀는 자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았다. 바로 그를 곁에 두는 것이었다. 명예였다.
그녀는 그의 뒤에서 머뭇거렸다. 임무에 관해 생각하는 게 분명했다.
"이봐, 굼벵이. 올 거야?"
"그래."
리스본-13은 멈춰 서서 그녀를 기다렸다. 그는 멀리 우주 밖 풍경을 바라봤다. 끔찍했지만 그래도 나름의 방식으로 아름다웠다. 레카나가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거울 너머에 존재한다는 건 참 이상하지."
"응."
그녀의 눈은 푸르게 빛났다. 그녀가 무엇을 볼 수 있는지 깨닫기 전에 그게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그는 그 눈 너머에서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생각했다.
그는 그녀가 임무에 관해 하지 않고 있는 말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크립토크론이 검은 정원의 진실을 아는 것이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녀가 답을 알고 있다면 질문을 할 필요가 없었다.
"야르담이 재미 삼아 벌레들에게 사격을 시작하기 전에 돌아가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