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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의 지팡이

전설 / Artifact

군체 룬이 새겨져 신비로운 매력과 함께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지팡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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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의 지팡이

군체 룬이 새겨져 신비로운 매력과 함께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지팡이입니다.

사령관,

"내게 어둠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게. 관여하고 싶지 않아." 탑에서 주위에 어슬렁대던 열성적인 수호자에게 이렇게 경고한 적이 있다. 초월이나 시공의 힘에 대한 지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적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우리의 영혼을 부식시키는 깊고, 오래된 타락을 뜻하는 것이었지. 이 세력은—더 단순히 말하자면 이 악은—우리를 둘러싸고 있지. 우리는 최대한 몸을 드러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어두운 파도 아래로 가라앉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에리스 몬과 변절 고스트 임마루가 만들어 낸 독특한 "시종의 지팡이"를 조사했을 때는 상당히 주저했었다. 에리스는 군체를 좋아하지 않고 임마루는 사바툰을 부활시킨 사악한 존재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들의 동맹을 이해할 수가 없었지. 그러나 그것보다도 지팡이의 존재 자체가 더욱 당황스러웠다.

지팡이에는 마법이 깃들어 있고 강력한 룬이 새겨져 있을 뿐 아니라, 작은 군체 벌레의 조각까지 들어 있었다. 무시무시한 의식과 검의 논리 철학의 형이상학적 허점 덕분에 이 지팡이를 휘두르는 수호자는 처치한 적들의 힘을 피의 공물을 통해 몬 양에게 전달할 수 있지.

답을 찾기 위해 나는 몬 양을 직접 찾아갔다. 몬 양은 자신이 헬름에 설치한 차원문 너머에 있더군. 그녀는 과학 신전이라 부르는, 사바툰 왕좌 세계의 잊혀진 구석에서 사바툰의 첨탑에 대한 비밀을 연구하고 있었다. 은둔할 수 있는 장소가 매우 매력적으로 보였으나 몬 양이 "변형"을 시작했을 때는 나도 호기심을 뒤로한 채 도망쳤다.

그 지팡이 안에는 힘이 있다, 사령관! 끔찍한 힘이지.

내게 어둠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게.

—마스터 라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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