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Perks
아이도의 견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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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그늘추적자 망토
역사의 긴 그림자 속.
언데드의 비명이 폐허가 된 리이스의 부활의 벽을 튕겨, 안전한 곳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면 뭐든 흐려 버리는 눈보라에 실려 나갔다. 작은 무리의 엘릭스니는 둑에서 갈라졌고 이 버려진 골목으로 흘러 내려왔다. 구원의 범선은 이 창백한 괴물들로부터 자기 자신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할 지경이었다. 그들에게 무슨 가망이 있겠는가?
두 번째 탈피 때문에 그녀는 평정을 지킬 수 없었다. 어머니가 꼭 붙잡아 주자 그녀의 촉각샘에서 체액이 흐르기 시작했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목소리가 똑딱거리는 그르릉거림을 잠재웠다.
"공포의 냄새가 나는구나."
그들 위에서는 망령의 무게에 눌려 금속성의 끼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드렉 하나가 급히 움직였으나 창이 날아와 그의 무릎을 바닥에 꽂아 버렸다.
"울지 마라." 그것이 노래 부르듯 말했다. 너무 가까워서 그 턱뼈가 드렉의 호흡기에 닿을 정도였다. "기뻐하라. 오늘 너는 온전해질 것이니." 무리가 서로를 꼭 껴안았고, 거대한 언데드는 침을 흘렸다.
그때 형광빛의 선이 돌연변이의 껍질을 낚아챘고, 보이지 않는 손처럼 허공으로 끌어당겼다.
언데드의 목줄기에서 쓴 체액이 터져 나오면서 어머니는 새끼의 눈을 가렸다. 섬광과 같은 속도로 두 번의 공격이 더 가해졌고, 언데드가 눈 속으로 쓰러진 뒤에야 빛의 실은 그것을 놓아주었다.
두 번째 탈피는 학살자 남작을 보자 떨어져 나갔다. 마치 오래된 서사시처럼, 돌풍을 뚫고 나온 모습이었다.
"엄마!" 새끼는 안도감에 속삭였다. "엄마가 해준 이야기의 운명 직조자예요!"
눈더미가 쓸려 나가고 꼿꼿이 선 형체의 낯선 몸이 드러났다. "그 이야기는 아니야. 새로운 직조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