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tic Perks
미르미돈의 손길
방패 투척 근접 공격으로 [보호막 관통] 보호막 용사를 기절시키면, 근접 공격 충전을 획득합니다.
Stats
방어 | 0 |
Curated Roll
Lore
두 번째 기회
당신에겐 그럴 자격이 있나요?
귀를 찌르는 쌔액 소리가 깃발 내리기 전장의 벽에 부딪혀 퍼지고, 방패가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그 방패는 부서진 기둥 하나와 충돌한 후 다시 다른 기둥에 부딪혀 튕겼고, 샤크스가 날아오는 방패를 붙잡았다. 그가 단단히 붙잡은 방패에서 아른거리는 공허의 빛이 그의 방어구를 밝혔다.
"그는 좀 어때?" 시련의 장 담당자가 물었다. 그는 방패를 날아온 곳으로 다시 던졌고, 방패는 나무에 부딪힌 후 다시 상자에 튕기고 세인트-14의 날쌘 손에 붙잡혔다.
"그대로야." 세인트가 그렇게 대답하며 지친 듯 한숨을 쉬었다. 그가 던진 방패는 바닥에 탕탕 튕겨 돌아갔고, 샤크스가 다시 방패를 단단히 받아 쥐었다. "가끔 난…"
세인트의 목소리가 떨리며 잦아들자, 샤크스는 방패를 옆구리 쪽으로 내렸다. "가끔 뭐?"
"가끔 난 이게 다 내가 뿌린 씨앗의 대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세인트는 말을 이었다. "지금도 내 앞에서 공포에 떨던 엘릭스니가 생각나. 내가 그들의 동족에게 저질렀던 그 끔찍한 만행들도. 내 죗값을 오시리스가 치르고 있는 거라면 어떻게 하지?"
샤크스는 천천히 방패를 내려 한쪽 끝을 지면에 놓았다. "전쟁군주 시절," 그는 유난히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인간과 엘릭스니 모두에게 가늠할 수 없이 크나큰 고통과 고난을 초래했다. 그런데 이제 난 수호자들에게 전투를 가르치고 있지. 내가 롤 모델이라고 말하는 녀석들도 있더군."
이번에는 샤크스가 한숨을 쉬었다. "다들 잘못 생각하고 있어." 그는 방패를 들어 다시 한번 던졌다.
세인트는 한 손으로 방패를 받은 후 그 빛을 서서히 꺼뜨렸다. "자책하지 말라는 건가?"
샤크스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삶에서 늘 뿌린 대로 모두 거두는 사람은 없어. 우리도 마찬가지야."
그는 빛으로 새로운 방패를 만들어 공중으로 날려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