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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선택

전설 / Ghost Shell

"그리고… 고마워요. 내 수호자가 되어 줘서."

출처: 2018년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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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옳은 선택

"그리고… 고마워요. 내 수호자가 되어 줘서."

빛은 사라졌다.

그는 이리저리 표류하다가 발사 기지 창고의 안내선에 매달린 우주선을 보았다. 외계의 수로 가운데에 펼쳐진 꽃밭이 수평선까지 이어져 있었다.

그는 자신의 중얼거림을 들었다. "내 수호자를… 찾아야 해."

전에도 이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자신의 목소리가 대답해 주었다. 확실하고 자신에 찬 목소리가. "그들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몰라. 밖에서는 알 수 없지."

그는 이제 어느 다리 아래에 있었다. 기갑단의 탐조등이 웅덩이 양쪽을 비췄다. 그는 수면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보고 싶지 않았다.

"안에서는 다 보여. 네가 누군지 늘 알고 있었지. 그는 눈을 깜박였다. 울고 싶었다. "우린 함께 있으면 더…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어."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둥둥 떠다닌다. 가면을 쓴 여인의 얼굴에 검은 눈물이 흘러내린다.

"우리가 봤던 모든 것."

둥둥 떠다닌다. 분노한 수집가의 목덜미에 나노 기술로 만든 붉은 수술 목걸이가 걸려 있다.

"우리가 했던 모든 일들."

기갑단은 잔인한 일을 계속하며 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안전한 곳마저 짓밟았다.

"난 옳은 선택을 했어."

고스트는 의체를 열어 어둠을 다시 불러냈다. 그는 혼자였다.

이윽고 밤이 오자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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