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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공물 망토

전설 / 헌터 / Hunter Cloak

심연 위로 떠올라라.

Special Perks

발굴 초과

발굴 초과

활동 중에 추가적으로 제물이 생성될 확률이 증가합니다. 이 특성이 적용된 방어구를 착용하면 최대 4개까지 해당 보너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Stats

방어 0
Credits

Curated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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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베일에 싸인 공물 망토

심연 위로 떠올라라.

자발라는 사무실 문을 잠갔다. 은밀한 행동에 불안한 마음이 들었으나, 누군가 불쑥 들어오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자신이 보려는 것은 아무래도 오해받기 쉬웠다.

예전처럼 도시는 시민과 수호자 사이에 떠도는 소문으로 들끓었다. 여행자의 지면에 계속 남아 있는 일렁이는 구멍에 모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마녀 여왕과의 거래를 이행하기 위해, 선봉대 지도부가 군체 마법을 쓴다는 소식은 확실히 모두의 마음에 공포의 불씨를 키우고 있었다.

자발라는 음울한 표정으로 책상에 기대어 에리스 몬에게 보내는 수호자의 공물을 바라보았다.

예전에는 간단했는데, 자발라는 한탄 했다. 군체를 발견할 때마다 박멸하면 되었고, 그저 기뻐하면 그만이었다. 정당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렇게 도덕적으로 애매모호한 상황이 늘어나고 있었기에 친구와 적을 구분하기도 점점 어려워졌다.

수호자의 공물이 에리스 몬에게 흡수되자 그녀의 얼굴이 격렬한 환희로 빛났다. 그녀의 군체 형태에 힘이 가득 차오르는 듯했다. 자발라는 아직까지는 에리스가 절제하며 의식을 치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가 얼마나 더 제정신으로 머무를 수 있을지. 아이코라는 모두를 안심시키려고 했지만, 엘시 브레이의 경고는 너무나 선명했기에 완전히 무시할 수가 없었다.

자발라는 에리스의 먹이에서 눈을 거두고, 창밖으로 여행자를 바라봤다. 여행자의 지면에 뚫린 외상은 그들이 처한 위험을 상기시켰다. 그들이 왜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지도.

그는 한숨을 내쉬며 마지막까지 얼마나 더 많은 타협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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