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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대재앙 망토

전설 / 헌터 / Hunter Cloak

"세계의 최후와 같은 얼굴과 사막에서 만나는 만나와 같은 눈을 하고 있다. 그를 한 번 보는 순간, 구원 받지 못할 것임을 깨달았다."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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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대재앙 망토

"세계의 최후와 같은 얼굴과 사막에서 만나는 만나와 같은 눈을 하고 있다. 그를 한 번 보는 순간, 구원 받지 못할 것임을 깨달았다." —방랑자

방랑자는 기갑단 방패와 갑옷 잔해를 지나 해안을 따라 걸었다. 원시 괴수들이 제대로 일을 해 주었다.

방랑자는 커다란 핸드 캐논을 손에 쥐었다. 고스트가 마치 송장 먹는 파리처럼 머리 주변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걸으면서 그는 전장을 살펴보며 부랑자의 AI 물질 전송으로 격납고로 보낼 무기며 폐품들을 유념해 두었다.

느긋하게 걷다 보니 반으로 쪼개진 에테르 수확기의 잔해 가운데 한 죽어 가는 사이온이 있었다. 방랑자는 사이온이 피를 흘리는 모습을 내려다보았다.

머리의 앞부분이 반짝이고 있었는데, 이는 곧 방랑자의 정신을 침투하려 한다는 의미였다.

방랑자는 다가가 사이온의 머리를 발로 후려 찼다.

그리고는 무릎을 꿇고 앉았다.

"세간 사람들은 우리가 새 황금기의 끝자락에 서 있다고 말하지. 내 머리로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 돼. 근데 이거 하나는 확실해. 마지막으로 인류가 황금기를 누렸을 때는 이 행성계가 우리 차지였어. 단 한 줌의 먼지까지도 말이지."

방랑자는 사이온에게 귀가 있었더라면 붙어있었을 법한 부위로 고개를 숙이곤 귓속말을 했다.

"그리고 우린 탑의 누구처럼 마냥 예의 바르지만은 않아. 그의 핸드 캐논에서 들리는 굉음만이 유일하게 수 킬로미터 내로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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