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e
어둠의 그림자 완장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면 너와 나는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이다. 마침내 마지막에 남는 자가 될 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칼루스 황제
"이 완장은 네 것이다. 네가 지구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불꽃을 피워 올릴 날을 위해 주는 것이다." —칼루스 황제
너희 수호자 종족의 그림자가 슬픔의 왕관 안에 박힌 룬을 변환해 주어야 한다. 그것을 칼루스 폐하에게 좀 더 유용한 것으로 바꾸고, 마녀의 계획을 저지해야 한다.
이런.
마녀는 자기 목소리가 안 들리는 줄 아는 모양이군.
실은 정말 안 들려. [하.]
하지만 그녀의 의도와 감정은 느낄 수 있다. 나는 안다. 그녀는 여기 있다.
마녀는 왕관으로 나의 힘을 약화시키려 한다. 그래도 우리는 왕관을 쓸 것이다.
왕관을 고치는 대로 말이야. 갈란에게 일어난 일은 개의치 마라. 그 이후로 배운 것이 있으니까. 왕관에 보다 잘 어울리는 숙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 나는 안 된다. 절대로 안 되지. 너희 황제에게는 수만 세대 동안 쓰고도 남을 왕관이 있지 않더냐.
어쩌면 너희 타이탄 중 하나가 친절을 베풀어 줄지도…
하지만 마녀, 그 마녀가 골치다. 그 여자보다 동생이 더 마음에 들었지. 오릭스라면 상대하기 쉬웠을 것이다. 굴복자의 무지막지한 세력도 힘을 먹고 키운 덩치로 쉽게 정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기꺼이 내 제국의 구성원이 되었겠지. 그들이 무엇보다 바라는 것은 복종이니까.
아아, 그 마녀와 나는 언젠가 부딪히겠지. 그때는 어떻게 할 텐가? 너는 과거에 이미 자네를 키운 선봉대와, 자기가 잘 알지도 못하는 힘으로 너를 꾀었던 그 천한 사내 사이에서 선택을 하지 않았느냐?
이 행성계와 도시의 사람들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나를 도와라, 워록 종족의 수호자여.
이 완장을 차고 충성을 맹세하거라.
너희 종족의 수호자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슬픔의 왕관을 정화하겠다는 맹세다.
방법을 알아내는 즉시 날 도와다오.
힘을 먹고 덩치를 키우도록 도와다오.
—칼루스 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