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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AK OF TEMP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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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유혹의 망토
"뭘 원하는 거죠? 지금 진짜로 필요한 게 뭡니까?" —리스본-13, 켄타크 3의 헌터
리스본-13은 바위에 기대서서 재장전했다. "이런 걸 원한 게 아니었어!"
그는 예상하던 수류탄이 떨어지자 펄쩍 뛰어올랐다. 수풀을 뚫고 날아온 총탄에 바위 옆에서 돌 조각이 튀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경사로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수류탄의 폭발로 움직임을 감췄다.
좋은 위치를 점유한 후 흘긋 바라봤지만 언덕 아래에서 그들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하루 전이었다면 그들은 미끼를 물었을 것이다. 야르담-4가 달려와 보호막을 세우고 레카나를 감쌌을 것이다. 그러면 그녀는 보호막을 뛰어넘고 바위 뒤에 내려앉아 유성처럼 에너지를 퍼부어 그를 끝장냈겠지.
그는 그들에게 참을성을 발휘하라고 가르쳤다.
"뭘 원했던 건데?" 야르담-4가 3시 방향에서 리스본-13의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말했다. 물론 속임수일 수도 있었다. "네가 수락했잖아. 너한테 무슨 제안을 했는데?" 오른쪽 조금 더 먼 곳이었다. 속임수가 아니었다.
리스본-13은 야르담-4가 있을 곳에 수류탄을 던진 후 돌아섰다. 레카나가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었다. 그가 야르담-4에게 집중하는 동안 그녀가 다가왔던 것이다. 같은 입장이었다면 그라도 그렇게 했을 게 분명했다. 그는 미소를 지을 뻔했다.
그녀의 주먹이 빛을 발하며 낯선 힘으로 부르르 떨렸다. 그녀가 주먹을 펴기만 해도 그 에너지가 그를 꿰뚫으며 불도 없이 태울 것이다.
"내가 가장 원하던 제안을 했지. 하지만 결국엔 주지 못했어. 빼앗아 가는 것밖에 몰랐으니까."
리스본-13은 반짝이는 두 눈을 들어 레카나의 짙은 청록색 눈을 바라보며 신성을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