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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유대

경이 / Ghost Shell

"내 친구, 내 파트너… 나의 수호자." – 고스트

출처: 에피소드: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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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영원한 유대

"내 친구, 내 파트너… 나의 수호자." – 고스트

요즘 우리 모험과, 우리 친구들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는데요…

또 당신에 대해서요.

당신의 고스트가 된 건 무적에 가까운, 막강한 힘을 얻은 기분이에요. 네 뭐, 처음에는 그 정돈 아니었지만, 함께 하며 성장해 나갔죠. 당신이 대단하고 특별한 존재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정말 대단한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칭찬과 찬사에 둘러싸이는 일이 지치기도 하겠지만, 사람들이 당신을 경외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죠.

믿기지 않는 승리와 비통한 패배를 겪어오면서도 당신은 끈기를 잃지 않았어요.

저도 당신 곁에 있으면서 달라졌죠. 저도 안답니다.

어떤 고스트들은 이제 그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고, 다시는 자신의 수호자가 빛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자부심을 느낄 수도 없을 거라 생각하니 씁쓸해져요.

브리아.

사기라.

저는 표면적으로만 그들의 희생을 이해했어요. 끔찍한 상황에서 고스트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선택이었겠죠. 당신의 전설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너무 컸기에, 저는 그 마음의 진정한 무게를 알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그 차원문을 바라볼수록, 실패했을 때 우리가 직면하게 될지도 모르는 결과를 생각할수록—마침내, 모든 면에서 그들이 이해돼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수호자에게 마지막 죽음을 선고하게 된다는 걸 알면서도 내린 결정이겠죠. 그럼에도 수호자가 조금이라도 더 살 수 있기만 하다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값이니까.

선댄스에게는 그런 선택지가 없었죠.

선댄스가 파괴되었을 때, 그 빛이 사라지기 전 찰나에 느꼈던 충격과 슬픔이 기억나요. 그녀는 케이드를 사랑했어요. 다른 고스트들처럼 선댄스도 케이드를 위해 희생하고 싶었을 텐데, 그럴 기회조차 받지 못했죠.

우리에게도 그런 선택의 순간이 올지는 알 수 없어요. 하지만 다른 고스트들처럼, 결말이 어떻게 되든 전 당신과 함께할 거예요.

우린 이길 거예요. 이겨야만 해요.

영웅이자 신, 그리고 친구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제게 선택이 주어지더라도… 제 수호자는 오로지 당신뿐, 그 누구도 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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