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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파쇄기

경이 / 물리 무기 / Grenade Launcher

"1인 사설 보안 업체라고 할까." —방랑자

출처: 탑의 경이 보관소

Exotic Perks

원시 괴수의 고통

원시 괴수의 고통

이 무기로 발사한 투사체는 대상 또는 공격 지점 주위에 어둠그림자를 부여합니다.
은행 파괴

은행 파괴

어둠그림자가 부여된 대상은 지속 피해를 받고 사망 시 주위에 어둠그림자를 부여합니다.

Stats

충격
60
투사체 속도
12
안정성
63
조작성
48
재장전 속도
33
Reload Time  
조준 지원
84
소지품 크기
46
확대/축소
12
공중 효율
6
반동 방향
96
분당 발사 수 90
탄창 6
Selected Pe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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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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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금고파쇄기

"1인 사설 보안 업체라고 할까." —방랑자

버려진 우주선의 칸막이벽에 구부정하게 기댄 방랑자의 앞 테이블 위에 어둠의 티끌이 아무렇게나 쌓여 있었다. 방랑자는 방만해 보이는 자세와는 어울리지 않는 날카로운 눈초리로 거구의 타이탄을 쏘아보았다.

"겨우 이런 티끌 나부랭이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날 귀찮게 하다니. 정말 놀랐어, 족서. 이오의 궤도에서 무슨 큰일을 맡았다며. 선봉대라면 거기 있어야지." 방랑자의 손은 은근슬쩍 금이 잔뜩 간 굵은 후미장전 유탄 발사기의 손잡이에 가 있었다. "요즘 아주 철저하게 선봉대 노릇을 수행하고 있지 않았어?"

족서는 코웃음을 쳤다. "귀찮게 하러 온 것 아닙니다, 방랑자. 오히려 그 반대지요. 친구로서 경고하러 온 겁니다."

"친구라고? 우리 사이가 그렇게 됐나?" 유탄 발사기를 쥔 방랑자의 손에 힘이 더 들어갔다. "이거 정말 수상쩍은데. 제대로 설명해봐, 족서. 아님 나랑 사생결단을 낼 각오를 하라고."

타이탄은 짜증을 내며 고개를 흔들었다. "저 피라미드 때문에 우리가 전멸할 뻔한 적이 있다는 얘기가 있지요. 아무도 확실하게는 모르지만. 하지만 정말 적대적인 관계가 된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사태가 악화될 겁니다. 그때 어둠의 티끌을 쥐고 그 틈에 껴있는 건 어리석은 짓이에요."

"내가 어디에 있든 그게 너하고 무슨 상관인데?" 방랑자는 갑판을 디디며 물었다. 그리고 자세를 꼿꼿하게 세우며 유탄 발사기에 손을 댔다. "내가 네 앞길을 막는다면 몰라도."

족서는 항복하는 척 두 손을 들어 올렸다. "마음대로 생각해요. 전 변하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고요.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려고요. 갬빗 프라임에서 있었던 일을… 만회하고 싶어서 말이지요. 그 일환으로 당신에게도 한동안 가만히 있으라는 충고를 하러 온 거예요." 어둠의 티끌에 눈길을 주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당신이 듣고 싶지 않다면 마음대로 해요."

족서는 우주선 후미로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겼다. 에어 로크가 열리면서 방랑자가 외쳤다. "방어구 참 멋진데, 족서. 그거 어디서 났는지 잊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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