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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뮴화 장갑
오스뮴은 초신성의 생성과 같은 신적 존재의 개입이 있어야 벼려질 수 있습니다.
망자의 수를 세고 회복 계획을 수립하면서, 나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재구축하는 복잡한 과정 속에서 내 최근 연구 결과 및 가설이 뒤죽박죽되거나 아예 잊혀지는 일이 없도록 잠깐 시간을 들여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을 기록해 두고자 한다.
가능성. 그건 모든 생명체 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선택과 자유 의지로 구성되는 철학적 집합체를 통해 공공연히 탐험할 수 있는 광대하고 무수히 많은 복잡성이다. 생명이 끝날 때에도, 가능성은 해당 개체가 접촉한 생명과 생성한 프로젝트를 통해 계속해서 이어진다. 다른 생명체의 행동에 의해 생명이 끝나는 경우를 인간은 살해 또는 "생명을 빼앗는" 행위라고 지칭한다. 하지만 살해라는 행위가 한 가지 결과를 초래하는 반면, 오릭스가 "빼앗은", 혹은 굴복시킨 행위는 정반대의 결과를 유도했다. 그는 단 하나의 기원과 그 이후의 모든 결정을 강요했다. 그리고 의지의 힘으로 다른 존재의 역사, 인과성을 형성하고, 그걸 광적인 충성심으로 재구성했다. 다시 말하면, 가능성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이코라와 마찬가지로, 내 역할은 위협을 예측하는 것이다. 이들 굴복자와 그들의 왕은 우리가 지금껏 맞서 싸운 세력 중에서 가장 위험한 상대일 수 있겠지만, 앞으로 직면해야 할 적들까지 고려하면 가장 약한 상대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릭스보다 더 섬세한 정신이 이와 같이 "빼앗는" 행위를 이용할 경우 훨씬 더 끔찍한 위력이 발휘될 수 있다. 빼앗는 행위는 물질을 독립적인 현실에서 재구축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으며, 창조자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정의하여 새로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대상의 의지를 굴복시키는 행위는 대량의 에너지를 소모할 것이다. 현실을 더 크게 이전시키는 것에 그런 에너지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일개 부대 전체를 군체 모함으로 순간이동시키고… 시공간 너머로 함대를 이동시키고… 심지어는 달의 궤도를 조정하여 그 아래의 행성을 파멸시킬 수도 있다. 단순히 군대를 만들어 내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군사적 활용 방안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기술한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겠지만, 이 문제는 시급한 연구가 필요하다. 굴복자는 짜증스러울 만큼 보존이 어렵다. 그래서 그 대신 오릭스의 기함에서 다양한 오스뮴 광물 샘플을 회수했다. 이것들이 굴복자와 공명하며 그들 이면의 부정한 과학을 이해하는 과정을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개인 기록, 오퓨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