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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자(숙련자)

전설 / Auto Rifle

불과 생명의 춤에 참여하세요.

Special Pe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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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s

충격
21
사거리
40
Damage Falloff  
안정성
41
조작성
70
재장전 속도
56
Reload Time  
조준 지원
62
소지품 크기
51
확대/축소
16
공중 효율
24
반동 방향
57
분당 발사 수 600
탄창 41
공격력 0
Credits

Curated Roll

Not all curated rolls actually drop in-game. Learn more

Lore

소환자(숙련자)

불과 생명의 춤에 참여하세요.

그녀는 태양을 등진 채 조종간을 느슨하게 붙잡고 신호가 고정되기를 기다렸다. 트레스틴의 시선은 무의식으로 가라앉아 머나먼 가능성의 빛을 넘어 더 먼 곳까지 뻗어 나갔다. 측면에서 내리쬐는 별빛에 도약선의 그림자가 우주를 향해 뻗었다. 그냥 그랬다. 특별할 건 없었다.

수성은 잘 익은 육신에 감싸인 검은 구덩이처럼 태양풍의 폭풍에 휘말린 채 아래쪽에 떠 있었다. 몇 년 만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지금까지 여러 번 시험과 시련의 장에 지속적으로 뛰어들어 봤지만 죽음에 관한 호기심을 채울 수는 없었다. 이젠 어차피 아무 상관 없었다. 달 이후로는 그랬다. 모두 끝났다.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었다.

트레스틴의 귀환은 가식적인 준비였다. 나름의 방식으로 결론을 찾기 위한 살아 있는 장례식이었다. 그녀는 악의적인 분열에 감춰진 의미를 보기 시작했다. 전시장의 겉모습 아래 숨겨진 근엄함을, 그 전장 안에 울려 퍼지던 말의 진실을 보았다. 끝이었다. 화해해야 할 시간이었다.

"세인트-14이 지켜볼 거야. 부담 갖지는 마." 사디는 건틀릿 판금에 꿰놓은 빛바랜 보라색 리본을 비틀며 손가락을 풀었다.

"전혀 부담 가질 필요 없지." 트레스틴이 소리를 내지 않고 입으로 말하는 순간 야라의 목소리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다들 기운 내라. 우리는 어둠을 가로막는 방벽이다. 우리는 수호자다. 물러설 수는 없어."

방벽. 얇디얇아 적의 조준경에 삼켜져 버릴 방벽. 그래도 물러설 수는 없겠지.

타오르는 제단… 대상 고정… 물질 전송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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