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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잊지 마
"내가 우주선을 끌고 검은 정원에 쳐들어가지 못할 거 같아?" —야르담-4, 켄타크 3의 타이탄
자발라: "늦는군."
아이코라: "자발라 님—"
자발라: "또야."
아이코라: "케이드에겐 자기만의… 방식이—"
자발라: "습관 얘기겠지."
아이코라: "그래도 성과는 확실하죠. 케이드 휘하의 헌터들과 화력팀들은 당신 휘하에서는 그만큼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테니까요. 당신도 알잖아요, 자발라."
자발라: "그건 맞는 말이네만, 그저 케이드가 조금 더 바른 태도를 가져야—"
케이드-6: "누가 바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내 얘긴가? 조금만 기다려 봐… 계단이 너무 많아서 올라오느라 힘들어 죽겠거든."
자발라: "케이드. 자네 정찰병들이 알아낸 사실을 정리해서 보고서를 작성할 시간은 있었겠지?"
케이드-6: "보고서라니? 난 연필 한 자루도 안 가져왔는데."
자발라: "케이드.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자네도 알고 있을 텐데. 켄타크 3이 크립토크론을 숨겨 주었다."
아이코라: "자발라, 그 사람들은 수호자예요. 질병이 아니라 우리 같은 수호자라고요."
자발라: "하지만 자네도 그 세력을 와해시켜 도시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았나."
아이코라: "오시리스가 추방당한 후엔 해야만 하는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들도 수호자예요."
케이드-6: "어휴, 엄마 아빠가 또 싸우네. 거기 두 분, 내가 그냥 보고할 테니 나중에 싸우는 건 어때?"
자발라: "그러지."
아이코라: "좋아."
케이드-6: "그래야지. 그들의 함선은 관문을 통과한 후에 추락했어. 바닥에 남은 흔적을 보면, 그 후로는 검은 정원 탐험이 잘 풀리지 않은 모양이야. 벡스의 저항이 대단했거든. 하지만 그 후에는 관문으로 다시 달려가면서 자기들끼리 싸운 것 같아."
자발라: "자기들끼리 싸웠다고? 확실한 건가?"
케이드-6: "자발라, 그들이 벡스랑 싸운 건 확실해. 하지만 마지막의 그 전투 있잖아? 그건 수호자 셋이 둘과 하나로 갈라져서 싸운 거야. 내 휘하에서 제일 뛰어난 팀을 투입했— 사실 두 번째로 뛰어난 팀이지만 그래도 진짜 잘하는 애들이거든."
아이코라: "그래서 그들이 뭘 찾았지?"
케이드-6: "전투의 흔적은 언덕 위로 이어졌어. 셋 중 하나가 고지를 점했지."
자발라: "리스본이군."
케이드-6: "그런 것 같아. 그 녀석처럼 실력 좋은 저격수한테 덤비다니, 대단한 배짱이야. 고스트도 없이 말이야."
아이코라: "고스트가 없었다고?"
케이드-6: "그래. 몇 킬로미터 밖에 있는 관목림 입구에서 고스트 두 대의 파편이 발견됐거든."
자발라: "전투가 그렇게 멀리서 시작됐단 말인가?"
케이드-6: "어… 그게 분명하지가 않아. 거기서 꽤 멀리 벗어난 후에야 본격적으로 싸움이 시작된 것 같거든."
아이코라: "케이드, 앞뒤가 안 맞잖아."
케이드-6: "그러게 말이야. 제일 이상한 부분을 듣고 싶어?"
자발라: "이야기해 보게."
케이드-6: "시신이 전혀 없어… 소름 돋지?"
자발라: "두 번째로 뛰어난 팀이라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