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gg

제18장

Lore

당신의 발견이 잊혀진 자의 서에 영원히 기록되었습니다!

Classified Item

Bungie has the ability to expose information in the API that, for whatever reason, is not yet ready to be seen. We call these items "classified".

Sometimes classified items eventually are revealed to be real, in-game items. However, they are usually just junk data that made it into the API that isn't intended to be seen.

We include these items in the database solely to provide a complete view of what is in the API files. You should not take the presence of this item as a guarantee of something coming in a future update or attempt to analyze its presence too deeply. Doing so likely will only lead to disappointment.

This item is categorized as classified because:

  • It was marked as a dummy item in the API files.

Lore

제18장

"이봐!" 임마루가 외쳤다. 자갈이 깔린 회랑이 갑자기 찢어지기라도 할 듯, 버려진 지역 내부의 벽이 삐걱거리며 앓는 소리를 냈다.

그는 혼자였다.

임마루는 우주선 안을 헤매다가 벽을 따라 늘어선 격납 유리 선반에 몸이 걸려 비틀거렸다. 병 속에는 끈적한 액체 속에 천천히 꿈틀거리는 눈알들이 들어있었고, 그 눈알들은 임마루를 노려보고 있었다. 수백 개의 기묘한 생물과 유기체 표본도 있었다. 몇몇은 아직 살아있을지도 몰랐지만, 임마루는 전혀 알고 싶지 않았다.

앞쪽에서 말도 안 되게 낮은 소리가 들려왔다. 초음파의 진동이 단조로운 삐걱거림에 섞여 형언할 수 없는 소리를 만들어 냈다. 소리는 가까이 다가오며 점차 커지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멈췄다.

모든 것이 멈췄다.

고개를 돌린 임마루는 어느 고스트의 피처럼 붉은 눈을 마주했다.

"물러서!" 임마루가 꽥 소리를 질렀다.

붉은 눈의 고스트가 고분고분 말을 따랐다. 기괴하고 기형적으로 이어 붙인 의체 밖으로 눈알이 툭 튀어나와, 한쪽으로 비틀려 있었다. 고스트는 세상의 무게라도 짊어지고 있는 듯, 한쪽으로 삐딱하게 기울어 있었다.

"방… 방랑자 있나?"

고스트의 홍채가 최면이라도 거는 양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빠르게 깜박였다.

"없다는 뜻인 것 같군. 너는, 어, 이름이 뭐지, 친구?"

고스트의 눈동자가 금세 다시 빨갛게 변했다. 그의 시선은 여전히 임마루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래. 어, 방랑자—방랑자가 머리 없는 자와 관련된 물건들을 좀 가지고 있다고 해서. 빌려도 되나? 아무거나."

고스트는 '기갑단 뇌'라고 적힌 통 앞으로 날아가 의체로 뚜껑을 다정하게 쓰다듬었다.

"아니!" 임마루가 고함을 질렀다. "아니, 어, 그 뇌는 필요 없어… 아니, 그것도 필요 없다. 음, 아니… 눈도 필요 없다."

말 없는 고스트는 임마루의 주변을 빙빙 돌더니 의체 아래로 날개를 밀어 넣었다. 곧 그는 홍채가 스칠 때까지 임마루를 가까이 끌어당겼다.

"바쁜가 보군. 나중에 오지—다신 안 오겠지만." 임마루는 중얼거리며 얼른 몸을 빼내어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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