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Perks
Stats
충격 |
|
80 | |
사거리 |
|
60 | |
• Damage Falloff | |||
안정성 |
|
51 | |
조작성 |
|
38 | |
재장전 속도 |
|
30 | |
• Reload Time | |||
조준 지원 |
|
65 | |
소지품 크기 |
|
30 | |
확대/축소 |
|
16 | |
공중 효율 |
|
8 | |
반동 방향 |
|
76 | |
충전 시간 | 780 | ||
탄창 | 5 | ||
공격력 | 0 |
Curated Roll
Lore
축의 틈
고고학자라면 이해할 겁니다. 땅에 묻힌 손도끼도 어쨌든, 손도끼죠.
오랫동안—61년 23일 또는 19일,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약간 날짜가 달라집니다—, 아이코라와 저는 서로 대화를 하지 않았어요. 이제 다시 말을 하지만요. 하지만 앞으로도 그 기간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하지 않을 것 같네요.
어쨌든 굳이 언급해 봤자, 별로 얻는 것도 없어요. 저는 먼지와 뼈에서 아이코라를 부활시켰고, 첫 빛이 내리쬐고 약 0.734초 후에는 아이코라가 어떤 사람인지, 제가 그녀에게 어떤 고스트인지 알게 되었죠.
우리는 비슷해요. 둘 다 나름대로 고집이 세죠. 저도 아이코라처럼 서먹한 상황을 깨고 싶었던 적이 있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어요. 침묵을 시작한 건 아이코라가 먼저였으니, 아이코라가 끝내는 게 맞죠. 이미 다 끝난 후에 뭐가 잘못되었고 누가 언제 무슨 말을 해야 했는지 곱씹어서 뭐 하겠어요?
제가 과거의 잘못을 분석할 때는, 젊은 은신자와 새로운 빛들이 위험을 평가하고 생명이 걸린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는 법을 처음 배우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사후 보고서를 작성할 때뿐입니다. 저와 아이코라는 이미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잘 알고 있어요. 우리 이해는 우정보다 깊으니까요.
그러니 이 상황도 마찬가지예요. 대화를 하지 않다가 대화를 했고, 말은 텄지만 예전 같지는 않죠. 우리는 오래된 관계지만 이런 점은 새롭기도 해요. 가운데에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구멍이 난 것 같은 관계죠.
아이코라도 이 점을 이해해요. 우리는 받아들이고 계속 나아갔고, 그걸로 충분해요. 저는 다른 고스트의 수호자가 부럽지도 않고, 다른 수호자의 고스트로도 맞지 않을 거라 느껴요. 언젠가는 지금까지 벌어진 거리보다 격차가 줄어들겠지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 알지만, 저희 사이엔 갈등도, 분열의 조짐도 없어요. 우리 입장에서는 깊은 감정적 솔직함보다도 단합이 더 높은 가치일 뿐.
우리도 한때 친구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