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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청석 두건(장엄)

전설 / 워록 / 헬멧 / Helmet

2021년 지점 기간:
- 유럽 상공 지역(EAZ)에서 보스가 소환되기 전에 미니보스를 5명 처치하세요.
- 원소 보주를 획득하세요.
- 전투원을 빠르게 처치하세요.

출처: 지점

Objectives

Defeat 5 EAZ minibosses in a single run:

3

[Void], [Solar], [Stasis], or [Arc] orbs:

500

Rapidly defeated combatants:

100

Related Collectible

Lore

천청석 두건(장엄)

가장 굶주린 노예

아이도는 모여든 자손들의 머리 위로 거대한 기계를 바라봤다. 그 장대한 위용은 정말이지 경이로웠다. 그것이 지나온 길에 수많은 문명들이 잿더미가 되었다. 엘릭스니도, 한때 그러했다.

그녀는 다시 자손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군체에게는 영혼이 없다는 거 알고 있니?" 그녀는 물었다. 자손들이 그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정말이야." 그녀는 말을 이었다. "군체에게는 벌레가 있어. 커다랗고, 미끌거리고, 꿈틀꿈틀하는 벌레가 그들 안에 있지."

아이도는 손가락을 펼쳤다 오므리기를 반복하여 앞줄에 앉은 아이들을 움츠러들게 했다. 그녀는 목소리를 음산하게 낮췄다. "그 벌레들은 항상 배가 고파. 그래서 군체들에게 더 먹으라고, 계속, 계속 더 먹으라고 강요하지. 벌레들은 군체가 아무리 많이 먹어도 만족할 줄을 몰라. 그래서 군체는 뭐든 먹는 거야. 너희처럼 작은 자손들도 먹어 버린다고!"

아이도는 아이들을 입으로 물어뜯는 시늉을 해보였다. 경악한 아이들이 비명을 질렀다.

"군체가 은하계를 통째로 삼켜 버릴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어."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거대한 기계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러다가 이 세상에 아무것도 남지 않으면, 군체는 서로를 잡아먹어야 할 거야. 그들은 서로를 먹고 또 먹어서 결국엔 외로운 노예 하나만 남게 될 거야. 그 노예는 어쩔 수 없이 자기를 먹어야 하겠지."

"또 그러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거야." 아이도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를 맺었다. "처음처럼 말이지."

자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이도는 갑자기 지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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