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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부의 맹세

경이 / 헌터 / Gauntlets

"보급품은 없고 방어구도 넝마가 됐지. 하지만 난민들이 도움을 요청했고 그녀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어." —코요테 6인방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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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부의 맹세

"보급품은 없고 방어구도 넝마가 됐지. 하지만 난민들이 도움을 요청했고 그녀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어." —코요테 6인방의 이야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네.

나는 죽었다.

아니, 시노부가 죽었지.

어렵네, 이거.

그래도 시노부가(내가) 이 일기를 계속 써 온 이유가 있겠지. 그러니까 써 보겠다.

헌터 나디야한테 들었는데, 수호자들은 대부분 몇 백 년 동안 죽은 상태였단다. 고스트들이 찾아냈을 때는 이미 생전의 흔적들은 모조리 사라지고 없었다. "나디야"도 그녀가 스스로 고른 이름이다.

"네 이름도 이제 시노부가 아니야." 나디야가 말했다.

"내가 시노부로 할 수도 있잖아." 내가 말했다.

그러자 나디야가 한 말은 이랬다. "시노부는 나랑 마을을 떠나기로 했었거든." 나디야 말로는 내(시노부)가 몰락자들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시노부가 살던 마을 코요테는 멸망할 운명이었다.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했지." 나디야가 말했다. "여기서 죽기 싫다고 했어."

그래 놓고 잘만 죽었잖아.

—히무라 시노부의 일기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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