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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의 맹세 발걸음

전설 / 헌터 / 다리 / Leg Armor

"전 앞으로의 일에 조금 더 관심이 있습니다." —밴시-44

출처: "딥스톤 무덤" 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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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유산의 맹세 발걸음

"전 앞으로의 일에 조금 더 관심이 있습니다." —밴시-44

흠. 제가 어디에 가서 뭘 했는지 모두 기억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어쩌다 한 번씩 작업대 위에 무기가 놓이죠. 그러면… 제가 작업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을 알아볼 때가 있어요. 그런 때 섬광처럼 기억이 떠오르지요. 중요한 건 아니고, 믿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제 몸에 새겨진 표식을 보면 저도 꽤 많은 전투에 참여했던 모양이에요. 필요하다면 또 그럴 수 있어요. 탑은 제 집이에요. 저한테 잘 맞으니, 어떤 대가를 치르든 지켜낼 거예요. 여기에서는 저도 기계가 아니라 사람 같은 대우를 받아요. 받아들여진다는 느낌, 내 작업이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래서 전… 흠, 아무래도 전 이미 제 모든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한 것 같군요. 인류를 지키고, 수호자를 무장시키고, 제가 가장 사랑하는 것을 지킬 준비를 도와주는 거요. 그보다 더 고귀한 소명은 생각할 수도 없네요.

엑소로 살아간다는 것은 저주가 아니에요. 그 삶을 통해 전 다른 곳에서는 누릴 수 없는 기회를 잡았어요. 전… 음, 운이 좋았죠. 예전의 제가 짊어졌던 짐은 이제 사라졌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는 단 한 번뿐이예요. 제게는 다시 시작할 기회가 44번이나 있었죠.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던 거예요. 이번에는 성공한 것 같아요. 지난 43번은 모두 실패했던 모양이죠… 45번째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물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고향을 지키기 위해 지금 가진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면 얼마든지 감수할 생각이에요. 어차피 새로운 세대가 필요한 때가 됐잖아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제가 선택했으니까요. 전 선해지고 싶어요. 세상을 바꾸고 싶어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기심에 휘둘리죠. 탐욕이요. 통제할 수 없는 일들에 집착하고요. 전 그런 것들이 제 삶을 이끄는 걸 원치 않아요. 제가 절 이끌고 싶고, 지금까지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이렇게 운이 좋을 수는 없어요.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새 출발을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전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을 할 거예요. 이 세상에는 선과 악이 존재해요. 도울 가치가 있는 건 하나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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