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fied Item
Bungie has the ability to expose information in the API that, for whatever reason, is not yet ready to be seen. We call these items "classified".
Sometimes classified items eventually are revealed to be real, in-game items. However, they are usually just junk data that made it into the API that isn't intended to be seen.
We include these items in the database solely to provide a complete view of what is in the API files. You should not take the presence of this item as a guarantee of something coming in a future update or attempt to analyze its presence too deeply. Doing so likely will only lead to disappointment.
This item is categorized as classified because:
- It was marked as a dummy item in the API files.
Lore
제2장
에리스가 임마루를 가둔 방은 매우 좁았다. 창문이 없어 낮인지 밤인지도 알 수 없는 곳이었다. 해킹할 만한 전자 장치도 없었다. 다른 쪽 벽에는 해체된 방어구가 쌓인 상자들이 있었고, 방 가운데에는 작은 상자에 굵게 '너'라는 글씨와 위협적으로 아래쪽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었다. 임마루가 탑의 기밀 구역에 숨어들었다가 잡힌 후, 이 방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둔 것이었다. 아이코라는 가려진 의체를 압수하고 외부에 은신자 요원을 배치해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게 했지만, 임마루를 위해 낱말 퍼즐을 몇 장 남겨두는 일도 잊지 않았다.
임마루는 상자를 노려보며 낮게 으르렁거렸지만, 곧 청소부 로봇 하나가 불쑥 들어오며 그를 놀라게 했다. 임마루는 예상치 못한 방문객을 빙빙 돌며 훑어보았다.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는 로봇이었다. 임마루는 실망했다.
"사바툰이 날 이렇게 만들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군." 임마루가 로봇의 얼굴을 향해 날아들며 말을 걸었다. "날 담보로 맡기다니 배짱이 대단하단 말이지. 그러고는 정보까지 달라니? 흥."
그는 로봇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상자를 쓸어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렇지만, 알게 된 걸 전부 말하라는 법도 없지?"
임마루는 주변을 휙 둘러본 뒤 재빨리 청소부 로봇의 시스템을 해킹했다. "이쪽으로 빈 도구 가방을 가져와. 무게만 조금 줄이면 적당한 크기가 되겠어." 로봇이 순순히 복종하자 임마루는 큭큭 웃으며 장착하고 있던 군체 의체를 벗어 던졌다. "좋아… 탈옥할 시간이군."